군산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해의 83% 수준에 머무르고, 지속되던 인구 증가도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군산지역 올 상반기 건축허가 건수는 총 48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82건보다 99건 줄었으며, 건물 동수도 지난해 698동보다 71동이 감소한 627개 동이었다.
면적도 45만1532㎡보다 9만6729㎡ 줄어든 35만4803㎡로 지난해 동기 대비 79%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올해 228건으로 지난해보다 321건보다 93건 줄었으며, 면적도 18만3979㎡로 지난해 25만674㎡보다 6만6695㎡ 감소했다.
공업용은 28건으로 지난해보다 7건 줄었으며, 면적은 2만2739㎡로 지난해보다 1만6395㎡나 줄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군산시 인구는 7월말 기준 27만8615명으로 6월말 27만8642명보다 27명 감소했으며, 남자가 14만1587명으로 6월말 14만1601명보다 14명, 여자는 13만7028으로 전달 13만7041명보다 13명 각각 감소했다.
이는 6월말 기준 인구가 전달에 비해 20명 감소한 것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각종 지표들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축경기의 동반 하락을 불러오고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인구 유입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장기 불황은 지역 상가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불황의 그림자를 더욱 길게 드리우고 있다.
지역 상가들은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이 소비지출 규모를 줄이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온데 이어,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까지 시작되자 심각한 불황에 직면하고 있다.
요식업소를 운영 중인 김모(49·나운동) 씨는 "지난 연말부터 손님이 줄어 들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지난해의 30% 수준을 보였다"며 "최근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개점 휴업상태로 업소를 처분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희망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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