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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용진읍 이장협의회, 사랑의 벼 수확

작년부터 재능기부 통해 재배

완주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이일구)가 놀고 있는 땅을 활용해 재배한 사랑의 벼를 수확,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17일 박성일 완주군수, 박영철 사랑의 벼재배 추진위원단장, 새마을부녀회원들과 함께 군 유휴지인 용진읍 운곡리 873번지 일대 8300㎡에 심은 벼, 4000여kg을 수확했다.

 

이날 수확한 벼는 지난 5월 마을 이장들이 일손을 모아 손모 심기와 이앙기작업을 통해 모내기를 하고 물대기와 거름주기 방제작업을 하는 등 그동안 이장들의 농사재능기부를 통해 경작해왔다.

 

이장협의회는 이날 수확한 벼 4000여kg을 도정해서 연말에 용진지역에 거주하는 홀로 노인세대와 한부모가정 등 소외이웃 400세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용진읍 이장협의회는 9년 전부터 익명으로 사랑의 쌀을 기부해 온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로 2년째 농사재능기부를 통한 사랑의 쌀을 재배하고 있다.

 

박영철 사랑의 벼재배 추진위원단장은 “지난 5월 모내기 이후 이장들의 지속적인 예초작업과 시비주기로 벼의 생육상태가 매우 좋아 뿌듯하다”며 “도정작업을 거쳐 연말 소외계층을 위해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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