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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향토유적에 김대건 순교비 등 지정

▲ 김대건 신부 순교비.
익산시 향토유적으로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순교비, 숭림사 영원전·정혜원 등 총 3건이 신규 지정됐다. 향토유적 지정은 향토유적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될때 향토유적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승인된다.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순교비는 익산 나바위 성지(익산 나바위성당/사적 제318호) 내 화산 정상부에 위치해 있으며 나바위에 김대건 신부가 상륙한지 110년, 본당 건축 50주년을 기념하고자 건립되었다. 순교비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첫발을 디딘 곳임을 알리기 위해 신부 일행이 타고 왔던 라파엘로호를 연상하여 같은 크기(길이 4.5m, 넓이 2.7m, 깊이 2.1m)로 제작되었다.

 

익산지역 대표 전통사찰인 숭림사는 우리나라 조선 후기 불교 건축 연구에 중요 자료인 보광전(보물 제825호)이 소재해 있다.

 

숭림사의 영원전은 1914년 소실로 1925년 인근의 성불암에서 이건되어 정확한 건축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면 공포가 이익공형식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출목이 있는 특수한 사례로서 건축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정혜원은 17세기 사찰 내 요사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이번에 향토유적으로 지정을 받았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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