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하는 시범마을이 전주시에 들어선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올해 국비 1억5000만원 등 총 3억원을 투입,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빗물이용 시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빗물이용시범마을은 마을단위로 집적화된 빗물이용시설과 관련시설을 구축하고 친환경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재이용해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물 순환 체계구축(회복) 등 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마을이며, 올해 환경부 시범사업으로 전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시는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공동체 사업을 추진한 경험이 있고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참여의지가 높은 마을을 선정해 시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마을은 향후 공동체를 구성해 ‘가정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가정에서 처리한다’를 기본방향으로 ‘가정빗물 유출 제로화’ 협약을 체결하고, 빗물을 테마로 한 마을공동체 사업이 실시 된다.
또 해당마을에는 총 2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과 가정빗물 저류시설, 여과기능이 탄소여과장치 등이 설치돼 주민들이 깨끗한 빗물을 재이용할 수 있게 된다.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전국 최초의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해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함은 물론, 도심열섬과 비점오염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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