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노후아파트들이 속속 재건축 추진에 나서면서 재건축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30년 이상 노후한 아파트 5곳이 재건축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 등 재건축 추진이 잇따르고 있다.
재건축 추진에 가장 속도를 올리고 있는 곳은 신동 청솔아파트로 이곳은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추진에 필요한 D등급을 받은 이후 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지정 신청을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쳤다. 앞으로 조합을 설립해 재건축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신동 청솔아파트는 현재 285세대를 307세대 규모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이어 남중동 남성맨션과 영등주공1차, 동산세경1차 등 3곳은 정비계획 수립을 마치고 정비구역 지정신청서를 익산시에 접수한 상태다.
남성맨션은 현재 400세대를 767세대로 영등주공1차는 320세대를 626세대로 재건축 추진중이다. 동산 세경1차는 현재 588세대를 566세로 20세대가 줄어드는 재건축을 추진한다.
재건축 추진에 가장 늦게 뛰어든 창인주공1차는 아직 정비계획 수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세대수가 확정되지 않았다.
5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재건축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건설경기는 물론 내 집 마련을 위한 서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5곳에서 추진되는 재건축은 모두 이제 관련 절차를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재건축 추진은 안전진단을 실시해 적합여부를 확정해 정비계획 수립과 구역지정 신청,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추진위 구성, 정밀안전진단 실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 착공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련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익산에 추진되고 있는 5곳 모두는 이제 재건축 초기단계로 첫 번째 행정절차 단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빨라도 3년 이상, 늦으면 10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5개 단지가 모두 추진되면 2000세대 이상이 동시에 분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신동 청솔아파트를 제외하고 나머지 4곳은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밟고 있다”며 “이제 재건축 추진을 시작한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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