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첫 정기인사에서 여성공무원을 대거 발탁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시설직 국장이 퇴직한 자리를 행정직에게, 특히 지금껏 한 자리도 없던 전산직 사무관을 발탁했고, 유례없는 부부 간부를 배출시키는 파격적인 승진인사로 공직사회가 뒤숭숭해졌다.
9일 익산시는 유창숙 복지청소년과장과 조창구 기획예산과장을 국장급인 4급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등 민선 7기 첫 국장과 과장급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사무관에는 투자유치과 김만선·이양재, 행정지원과 박철영·송민규, 복지청소년과 변명숙, 문화관광과 김우진 계장이 승진했다.
또한 기술직 사무관에는 도시재생과 최선우, 회계과 원석연, 기획예산과 서미덕 계장, 지도관에는 기술보급과 심정홍 계장을 각각 승진 내정했다.
시는 이번 인사 기준으로 결원된 직렬과 동일한 하위직급을 공무원을 승진시키거나 소수직렬과 여성공무원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안부서에서 창의적·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관리자로서 지도력과 통솔력, 인품,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진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진자가 특정부서에 편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례없는 부부 간부 공무원 배출, 첫 전산직 사무관, 여성 공무원 대거 발탁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실제 공로연수 6개월 남은 여성 국장, 인사를 총괄하는 국장 부인의 과장 승진, 성과관리라는 주요부서가 아닌 곳에서 근무하는 전산 직렬의 여성 계장이 승진에 합류하면서다.
기획예산과와 복지청소년과에서 국장과 과장이, 투자유치과와 행정지원과에선 2명의 계장이 각각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특정 부서의 승진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처럼 민선 7기 첫 승진인사부터 잡음이 일면서 공직사회가 뒤숭숭해졌다.
한 간부급 공무원은 “여성공무원과 특정부서가 배려된 승진 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이번 인사를 두고 뒷말이 많이 나오는 건 맞다”고 뒤숭숭한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사부서 담당자는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거나 국무총리상 수상자, 소수직렬을 배려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성과내용이나 소수직렬 배려 이유 등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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