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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밤 거리 '근대역사문화' 불 밝힌다

내달 11~12일 원도심서
8개 테마‘군산야행’개최
전시·공연·체험 등 다채

▲ 지난해 열린 ‘군산야행’ 공연 모습. 사진제공=군산시

군산이 간직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한 ‘군산 야행(夜行)’이 다음 달 11일부터 12일까지 근대역사박물관 및 월명동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한국의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대한제국의 유산인 옛 군산세관 등 근대역사문화가 밀집한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지는 ‘군산 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유산을 통해 벅찬 감동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숙(野宿) △야시(夜市) 8개 테마별로 전시·관람, 문화재 답사, 거리 테마공연, 프리마켓, 체험활동 등 색다른 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근대역사박물관부터 동국사에 이르는 2km의 구간에는 LED 조명연출과 야간 경관조명을 이용한 ‘빛의 거리’를 조성, 군산의 밤거리를 화려하게 밝힌다.

아울러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전시·공연을 마련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산시 두양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군산 야행은 수탈과 항쟁의 역사가 함께 살아 숨 쉬는 근대 문화유산을 느끼며 미래의 희망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군산야행은 시의 대표축제인 시간여행축제와 연계되어 야간 문화관광 콘텐츠 기반을 구축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밝혔다.

한편 군산 야행은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과 전시·관람, 문화재 답사, 테마 공연, 체험활동 등 70여 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문화재 야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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