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가까이 지독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군에 따르면 도로정비 살수 차량을 이용해 가뭄이 심한 경작지에 물을 대고 있으며 각 읍·면에서는 양수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타들어가는 농심 달래기에 나섰다.
또 한해 대책사업의 일환으로 군비 19억여 원을 투입해 13곳의 관정시설에 물탱크와 송·배수관로를 설치하고 있으며 농업용수의 원활한 사용을 위해 농업인들이 격일로 급수시설을 이용하거나 농지별 농업용수 사용시간을 제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김광영 무주군 농촌개발담당은 “일부 밭 기반정비 정비사업 지구에서는 농업인들이 폭염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상황을 예견하고 상호 이용시간을 조정해 극심해진 가뭄 상황을 무리 없이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군에서는 원활한 영농활동을 위해 제때 충분한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기존에 조성된 밭 기반 정비시설이나 한해 대책사업 시설들이 제대로 유지·관리, 사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 무풍면 현내리 당골지구(밭 기반 정비사업)는 무주군이 2011년 5억 4700여 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18ha 규모에 관정을 개발하고 물탱크와 송·배수관로, 수도전을 설치했던 곳으로,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수리계를 조성하고 자체 유지관리 규칙을 만들어 사용하는 등 밭 기반 시설 유지관리에 솔선하며 가뭄도 거뜬히 이겨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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