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베트남 이주여성 A씨는 남편으로부터 가정폭력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현장에서 바로 발견 돼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배우자는 현장에서 구속됐다. 완주군은 어려움에 처한 A씨에게 의료비와 생계비를 긴급 지원했다.
군의 지원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A씨는 “군의 지원이 없었다면 어린 자녀들과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지 모르겠다”며 “지금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많은데, 모두 이런 지원으로 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군민에게올해 4억여원이 지원됐다.
26일 완주군 희망복지지원단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긴급복지지원이 필요한 219가구에 4억3200만원을 지원했다.
긴급복지지원은 갑작스러운 위기사유 발생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경우 주거지 읍·면 맞춤형 복지팀에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확인을 거쳐 우선 지원 한 후 조사한 소득과 재산기준 등에 따라 적정성 여부 심사를 받고 지원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생계지원을 포함한 의료, 주거, 연료비 등을 상황에 맞게 신속하게 지원하며 주 소득자의 사망, 실직, 이혼, 구금시설 수용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 중한 질병 또는 부상을 입은 경우 등도 신청이 가능하다.
완주군 희망복지지원단은 “긴급지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저소득층에게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자원을 연계해 복지사각지대를 좁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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