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지난 19일 고인돌공원 일원에서 유기상 군수, 조규철 군의회 의장, 지역 농민단체 대표 등 농업계 인사와 군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고창 한반도 시농대제’를 열었다.
행사는 총 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타악공연(땅의 울림)과 100세 어르신 세수식, 미디어 퍼포먼스(선택의 땅, 고창), 시농의식(씨앗 심기) 등을 진행했다.
이어 2부에선 유기상 군수가 한반도 농생명 문화수도 비전을 선포했다. 유 군수는 “고창군은 거석문화의 흔적이 살아 숨쉬고, 한반도 문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농생명 식품산업을 살리고, 선택받은 땅 고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농생명 문화수도 고창을 선포한다”고 천명했다.
이번 고창 한반도 시농대제는 그간 타 지역 농업축제에서 등한시 됐던 지역농민을 주체로 했다. ‘농부 권리장전 선언문’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이 땅을 보전하고 후대에 물려줄 권리 △토종 종자를 보호하고 식량 주권을 확보할 권리 △땅이 훼손되거나 농업의 가치가 파괴되는 것을 거부할 권리 등이 담겼다.
또한 행사장에선 ‘씨앗 나눔 마당’이 열려 고창군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작물의 씨앗(옥수수 등 20품목)을 나눠주고, 모종 4만주를 원가로 살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유기상 군수는 “한반도 농생명 문화 시원지인 고창군이 지역 농민들과 울력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을 살린다는 의미가 크다”며 “이번 한반도 시농대제를 통해 고창군이 명실상부한 농생명 식품산업의 수도로 발돋움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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