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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지곡동~은파호수공원 도로 개설 본격화

올해 사업 예산 40억원 확보…토지 보상 진행

군산 지곡동과 은파호수공원을 잇는 도로 개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최근 군산시에 따르면 지곡동 쌍용예가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은파호수공원 순환도로까지 706m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 개설 공사가 추진된다.

총 177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통행안전 및 편의·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사업 예산 40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먼저 편입된 토지에 대한 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토지보상을 위해 측량 및 감정평가를 완료한 데 이어 토지소유자와 보상 협의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확보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적으로 보상협의 신청자에 한해 보상비를 지급하고, 연차별로 보상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전체 사업비 중 편입 토지(30필지) 보상비만 114억 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예산확보가 사업 속도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토지 매입이 마무리 되는대로 1단계 쌍용예가 정문에서부터 150m 구간(폭 30m)을 공사할 예정이고 이후 2단계로 미개설된 556m구간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곡동은 지난 2004년 3월 해나지오를 시작으로 은파코아루, 쌍용예가, 현대엠코, 서희스타힐스 등 아파트 개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큰 변화를 맞고 있는 지역이다. 여기에 군산초등학교가 지난 3월 신축·이전됐고, 오는 2021년에도 동산중이 개교될 예정이어서 원활한 통행을 위해 주변 도로개설이 중요해진 상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은파호수공원 순환도로와 바로 연결돼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뿐 아니라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근 군산 은파호수공원 지산가든과 지곡동 해나지오를 잇는 산길 도로에 대한 통행량이 분산되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 산길도로는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협소해 사고 위험이 높지만 지곡동과 은파호수공원·미룡동(군산대)을 잇는 최단거리로서 평일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주말이면 많은 차량과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사유지 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도로 확장 역시 쉽지 않아 쌍용예가~은파호수공원 구간 도로 개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 홍 모(43) 씨는 “ 지곡동에 대규모 아파트와 학교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차량 통행이 많아지고 교통 혼잡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로가 뚫리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산중 개교에 맞춰 개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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