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섬진강 출렁다리 부근인 적성면 괴정리 논을 한 폭의 캔버스 삼아 대형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순창군에 따르면 최근 논에 그림을 그리는 전문 용역업체와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그림 도안도 현대미술가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했다. 그림 도안은 청정지역 순창을 나타내는 자연스러운 경관과 농촌지역의 평화로움을 담아냈다.
현재 논에 그림을 그려 경관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기존의 그림들이 자치단체 슬로건이나 단순 문구에 그쳤다면, 이번에 순창군이 추진하는 작업은 논에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으로, 논이 캔버스로 변하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그림을 그려낼 지역인 적성면 괴정리는 순창의 3대 명산인 채계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섬진강 물줄기가 S자 형태로 굽이치며 황금들녘으로 감싸안고 있는 구역이어서 등산객 사이에 경관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 완공 예정인 국내 최장 채계산 출렁다리(270m)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해,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섬진강 뷰라인 연결사업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황숙주 군수는 “현재 순창 적성면은 국내 최장의 구름다리 조성을 비롯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조성해 관광거점마을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며“이번 벼 팝아트 조성도 볼거리에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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