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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달리고 있는 김제시-환경미화원 단체

교섭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시 대규모 집회로 발전
지자체장과 공무직 노조와의 힘겨루기 모양새

김제시청 인근에 방치된 쓰레기.
김제시청 인근에 방치된 쓰레기.

김제시가 공무직 노동자인 환경미화원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사이 시내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제시와 노동계의 대립은 김제시가 청소차 운전원 6명을 비정규직인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채용하려는 과정에서 촉발됐다. 민주노총 김제지부(위원장 박춘규)는 공무직노조와 교섭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시간선택제 청소차 운전원을 모집하려는 목적으로 의심하고 있다.

여기에 음식물 쓰레기장 민간위탁 용역 추진도 환경미화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청소 차량 운전원 채용 재검토 및 음식물처리장 민간위탁 용역 중지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현재 근무시간 준수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을 비롯한 생활쓰레기 등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치고 일부 지역에서는 악취까지 심한 상황이다.

시민 A씨는“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언제까지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일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민선 7기를 맞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음식물처리장 용역 추진 문제는 현재 보류 중이다. 또한 청소차 운전원들은 시간선택제로 임용된 공무원 신분이므로 파업에 참여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 권한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근무시간 조정 부분은 단체협상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미화원들의 요구를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민주노조 김제지부 관계자는“지자체장에게 주어진 막강한 권한을 궂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휘두르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 민주노총 민주노조 김제지부가 4일‘불통행정 규탄대회’집회를 예고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박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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