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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롬, ERA 2.43으로 시즌 끝…류현진, 2⅔이닝 1자책이면 1위

제이컵 디그롬(31·뉴욕 메츠)이 평균자책점을 2.43으로 낮추고 2019 정규시즌 등판을 마쳤다.

2.41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아시아 투수 첫 평균자책점 1위 가능성이 커졌다.

류현진은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하거나, 1자책점을 내주고 2⅔이닝 이상을 막으면 평균자책점 1위를 지킨다. 2자책점을 허용하면 6⅓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만 내주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츠가 10-3으로 승리하면서 디그롬은 시즌 11승(8패)째를 수확했다.

디그롬은 탈삼진 255개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지켰다. 이 부문 2위는 243삼진을 잡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다.

디그롬은 이번 시즌 204이닝을 소화해 3년 연속 200이닝 달성에도 성공했다.

국내 팬들의 관심은 디그롬의 평균자책점을 향한다. 디그롬은 평균자책점을 2.51에서 2.43으로 끌어 내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 1위 수성은 류현진에게 달렸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을 앞둔 터라 류현진이 긴 이닝을 던질 가능성은 적다. 짧은 이닝을 확실하게 막는 게,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 1위 수성의 관건이다.

류현진이 무실점으로 마지막 등판을 마치면 당연히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1자책점을 내줘도 2⅔이닝을 소화하면 평균자책점이 2.42로 2.43의 디그롬을 앞선다.

6⅓이닝 2자책점을 해도 2.42로 1위를 지킨다. 하지만 6이닝 2자책이면 2.427로, 2.426의 디그롬에게 밀린다. 3자책점을 하면 9이닝을 완투해도 디그롬을 넘어설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아시아 투수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사례가 없다. 노모 히데오는 1995년 다저스에서 뛰며 평균자책점 2.54를 올렸으나, 1.63의 놀라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레그 매덕스에게 밀려 내셔널리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3년 사상 최초로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역사를 만든 류현진이 이제는 아시아 최초 기록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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