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정천면(면장 이명진)은 29일 저소득 독거노인을 돕기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날 봉사활동은 무거마을에 거주하는 고령의 여성 주민이 500장가량의 연탄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이뤄졌다. 이 주민은 사용하던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교체하면서 연탄 500장이 남게 되자 필요한 사람(원월평마을 한 주민)에게 기부하고 싶었지만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어 고민 중이었다. 이러한 사실이 면사무소에 알려지면서 면 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나섰다.
봉사활동은 뜻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합세해 빠르게 진전, 삽시간에 완료됐다. 훈훈한 소식이 알려지자 쌍암산장에서 200장의 연탄을 추가 기부해 이날 함께 전달됐다.
이날 봉사 참여에 나선 주민들은 바쁜 추수철 자신의 일을 잠시 접어둔 채 이른 아침부터 활동을 벌였다.
연탄을 지원받은 독거노인은 “이렇게 이웃들이 나서서 도와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올 겨울은 연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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