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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수 해에 또 15승 합작…올해도 여전한 LPGA 투어 '한국 강세'

메이저 3승에 상금 1∼3위 독식
2020년에는 올림픽 경쟁 예상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2019시즌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았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김세영(26)이 우승하면서 올해 한국선수들은 LPGA 투어에서 15승을 합작했다.

시즌 15승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가장 많은 승수를 거둔 기록이다.

올해 LPGA 투어 32개 대회의 절반에 가까운 15승을 한국 선수들이 가져갔고 미국이 6승, 호주와 일본이 3승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15승은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대니엘 강(미국)이 1승씩 따낸 기록이 빠진 수치다.

승수는 15승으로 2015년, 2017년과 같지만 내용 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지배력’이 더 커진 시즌이었다.

2015년에는 상금왕, 올해의 선수가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돌아갔고, 2017년에는 평균 타수가 렉시 톰프슨(미국) 차지였다.

그러나 올해는 고진영(24)이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쓸면서 개인상까지 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1위를 석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인상은 2015년 김세영을 시작으로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에 이어 올해 이정은(23)까지 5년 연속 한국 선수들이 독식했다.

김세영은 또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의 CME 글로브 레이스 챔피언에 등극하기도 했다.

5대 메이저 대회 중에서도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정은이 US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3승을 쓸어 담았다.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2013년 이후로도 한국 선수들은 홀수 해에만 메이저 3승씩 기록했다. 2014년에는 2승, 2016년과 2018년에는 메이저 1승에 그쳤다.

상금 부문에서 1위부터 3위까지 고진영(277만3894달러), 김세영(275만399달러), 이정은(205만2103달러) 순으로 200만달러를 넘긴 세 명이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최근 홀수 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은 우연의 일치로볼 수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는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으로 인해 시즌초반부터 선수들의 힘겨루기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6월 기준 세계 랭킹으로 15위 내 한국 선수 상위 4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데 고진영, 박성현, 이정은, 김세영, 박인비, 김효주 등이 4장의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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