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상당수 교회들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우려한 주일예배 등 종교적 집단행사 자제를 바라는 시민 여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기어코 예배 강행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 확진자 발생 이후 종교시설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으나 익산의 상당수 교회들은 익산시 등의 간절한 통제 협조 요청에도 사실상 콧방귀를 뀌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19일 기준 지역 교회 수는 657곳으로 신도 200명 이상 교회는 1000명 이상 대형교회 12곳을 포함해 총 59곳이고, 200명 이하는 586곳에 이르고 있는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들 지역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 및 공문 전달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대응 요청으로 주일예배 등 종교행사 자제를 위한 계도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익산시의 이같은 노력에도 대부분의 교회들이 ‘나몰라라’ 행태를 보이며 예배강행을 고집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전체의 80%인 525곳이 그간 주일예배 강행을 고수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강행 입장을 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들 주일예배 강행 표명 교회에는 어양동 A교회, 신동 B교회 등 재적 신도가 1000명이 넘는 소위 대형 교회 2곳도 포함돼 있어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부터의 청정 익산 사수를 바라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과 기대를 내팽겨치고 있다는 빈축이다.
영등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상수 씨(56)는 “전염병은 나 자신뿐 아니라 이웃까지 걷잡을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에 교회들이 성경에도 나와 있는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잘 따라 적극 실천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원불교는 지난 8일까지 중단했던 정기법회 휴회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했고, 불교계도 오는 31일까지 법회, 모임, 산중기도를 모두 중지했으며 천주교 또한 지난 11일까지 중지했던 미사를 22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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