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지난 9일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 박명석 위원장을 비롯해 축제 임원 등 관계자 17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전춘성 군수가 함께한 이날 간담회에선 전국적으로 재확산세가 뚜렷한 코로나(COVID)19로부터 군민은 물론 관광객의 건강을 지켜내면서 슬기롭게 축제를 치르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선 홍삼축제 기획, 마케팅, 홍보를 비대면 방식으로 실시하는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방안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다. 회의 결과 ‘노컨택트(no-contact 비접촉)’ 축제 기획과 ‘바이럴’ 마케팅 활용, 두 가지 형식이 축제준비의 주된 방식으로 결정됐다. 바이럴(viral) 마케팅이란 바이러스(virus)와 입소문(oral)의 합성어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이메일, 블로그, 에스엔에스(SNS) 같은 수단을 통해 기업이나 제품 소식을 널리 퍼뜨리도록 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하여 탄생한 신조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강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의 개최여부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개최의 가부는 당장 결정하지 않고 코로나19(COVID)의 기세를 보아가며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축제 예정일까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홍삼축제 개최는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자리에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가정하고 다각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론이 실시됐다.
전춘성 군수는 “홍삼축제를 치르게 될 경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 최우선 축제’를 준비해 모범적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마다 10월께 마이산북부 일원에서 진행되는 진안홍삼축제는 전국 유일의 홍삼특구인 진안군의 대표축제다.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전라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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