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미술관 건립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주만의 특색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남규 전주시의원은 제37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500억 규모의 지역 최대 문화예술 시설인 만큼 거대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기해 관광거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시립미술관 건립을 이뤄낸 것을 환영하고 감사하다”면서도 “전문가 간담회와 공론화 과정을 지역의 3~4명 소수 인사끼리만 편협하게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시각의 전문성 확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학예사, 전공교수, 예술복지 치유상담사, 미술사학자 등 미술사, 예술경영, 건축, 조경을 아우르는 다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공론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관의 지향점부터 이에 따른 작품 구매·수장 기준, 전주지역 공·사립 미술관 연계, 야외형 미술관 가능성, 장소마케팅 방안 등의 조사나 논의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의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450억 원을 들여 전당을 조성했지만 명확한 정체성을 구축하지 못해 방문객의 발길이 끊긴 외딴 섬이 됐었다”며, “전주시립미술관도 현대미술관 등의 분관 형태가 아닌 지역콘텐츠를 갖춰 한옥마을 등 관광거점과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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