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금강유역본부장(본부장 민경진) 일행이 지난 18일 진안군을 방문, 앞서 지난 8일 폭우 시 용담호 저수 과량 방류로 발생한 피해 상황을 청취하고 철저한 댐 관리를 약속했다.
지난 8일 K-water는 폭우 전 700톤이던 초당 방류량을 폭우 발생 후 3200톤으로 늘려 진안 용담면은 물론, 도내 무주군,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 등 댐 하류 지역에 피해를 입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K-water는 “당시 상황으로선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답해 왔다.
당시 진안지역은 폭우 속에서 용담댐 저수 과량 방류가 실시돼 용담면 송풍리 방화마을과 감동마을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60농가가 경작 중인 농경지 26ha가 물에 잠기면서 인삼, 벼 등이 침수되는 피해 상황이 발생했으며 주택도 2가구나 물에 잠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용담댐 과량 방류로 진안지역 5개 읍면에 광역상수도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용담댐 바깥부분의 하단 쪽에 위치한 광역상수도 모터가 침수돼 작동을 멈춰 버려서다. 그 바람에 광역상수도관을 통해 진안지역에 공급되는 용담호 급수가 이틀가량 중단돼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진안읍을 비롯해 부귀·정천·용담·상전 5개 읍면 주민들의 식수 공급원이 끊겨 생수가 긴급 조달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18일 K-water본부장 일행을 맞이한 전춘성 군수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합당한 지원과 배상을 신속하게 실시해 달라”고 요청하고 “차후 동일한 사고의 재발방지는 물론 주민안전이 확실히 담보되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경진 금강유역본부장은 “환경부가 금강댐뿐 아니라 섬진강댐 및 합천댐 방류와 관련해 민간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된 댐 관리 조사위원회를 구성 중”이라며 “집중호우 당시 댐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 오는 10월 말까지 그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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