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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컵대회 결승 진출 좌절

준결승서 고양오리온에 77대 101 완패
전창진 감독 “많은 숙제를 안은 경기”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전에서 전주kcc 라건아 선수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전에서 전주kcc 라건아 선수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전주 KCC가 프로농구 KBL컵대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KCC는 26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준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77대 10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서울 삼성과의 D조 예선에서 1승 1패로 4강에 올랐던 KCC는 초대 챔피언 자리를 차지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준결승에선 디드릭 로슨-최진수-이대성으로 이어지는 오리온의 삼각편대가 62점을 합작하며 KCC를 몰아쳤다.

KCC는 라건아가 37득점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어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다.

전창진 감독은 컵대회 결과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전 감독은 “컵대회에 오기 전부터 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도 그랬다. 경기력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많은 숙제를 안고 가는 것 같다”며 총평을 말했다. 그러면서 “오리온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문제였다. 예선과 오늘까지 3경기가 모두 잘못된 부분들만 나왔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점은 나오지 않았다. 체력과 조직력에 문제가 많았다. 정규시즌 개막 때까지 좋지 못했던 점을 더 보완해서 나와야겠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번 컵대회에 새 외국선수인 타일러 데이비스가 몸 관리차 동행하지 않았다. 전 감독은 “데이비스는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복귀한다. 지금은 데이비스보다는 국내선수들이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는 지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20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10월 9일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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