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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폐천부지 매입·오수농공단지 조성 반대, 지역발전 역행”

임실군의회 관련 사업 부결 비난 여론

임실군의회가 뚜렷한 이유와 대안도 없이 집행부가 추진하는 주요 핵심사업에 딴지를 걸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향상 등에 목메인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행위에 크게 반발, 주민소환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제 305회 정례회에서 군의회는 지난 23일 집행부가 제출한 ‘옥정호 폐천부지 매입의 건’과 ‘오수 제 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부결시켰다.

옥정호 폐천부지는 전북도 소유로서 임실군이 옥정호 관광개발에 따른 유휴부지로 활용키 위해 매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현재 추진중인 섬진강에코뮤지엄 사업과 내년부터 펼쳐지는 붕어섬 출렁다리 등 각종 관광사업에 필수적인 주차장 부지를 확보키 위해서다.

또 오수농공단지는 오수와 지사, 삼계면 주민들이 남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임실군에 요청, 추진중에 있다.

오수면은 과거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군청 소재지인 임실읍보다도 인구와 상권 등이 활발했으나, 최근에는 지역경제가 파탄지경에 몰린 상태다.

때문에 임실군은 바닥난 재원의 사업비 충당을 위해 폐천부지 40억원과 농공단지 50억원 등 90억원의 기채발행을 군의회에 제출했었다.

군은 지난 10월에도 군의회에 옥정호 폐천부지 매입 건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근거도 없이 이를 부결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아울러 오수농공단지는 농림부 지원으로 현재 진행중인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공공동물장묘시설과 연계된 사업이어서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실군의회는“코로나19 등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기채발행은 군 재정을 파탄내는 행위”라며 부결사유를 설명했다.

의원간에 이견차이를 보이면서 기채발행에 대한 찬·반 투표도 진행, 찬성 3명과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과반수를 통과치 못해 결국 부결됐다.

하지만, 이를 반대한 일부 의원들의 지역구가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운암면지역발전협의회 관계자는“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책임져야 할 해당 의원이 무슨 이유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며 퇴진운동을 거론했다.

오수면 주민들도“지역민이 뽑아준 의원이 지역발전에 역행하고 있다”며“주민소환제를 발동해 사유를 명백히 밝혀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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