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경기장 내 조성될 예정인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전주종합경기장에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전시컨벤션센터·호텔 건립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시가 지난 1월 타당성조사를 전북도에 의뢰한 뒤 전북도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넘겨진 데 따른 것으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타당성조사를 수행하기로 결정했다.
올 연말 완료 예정인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종합경기장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짓는 게 △시민의 편익과 수요에 맞는지 △지방재정 투자사업으로 타당한지 △재원 조달은 가능한지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한다.
시는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의 규모, 건립시기, 운영방법 등을 확정해 전주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의 승인을 얻을 방침이다. 각종 인허가와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이 지어지면 관괌거점도시 전주의 마이스(MICE) 산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s & Exhibition) 를 융합한 새로운 산업을 말한다.
박영봉 시 생태도시국장은 “종합경기장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계획에 따라 사람, 생태, 문화를 담은 시민의 숲을 조성하고 MICE 산업을 이끌어갈 전시컨벤션과 호텔을 건립하는 등 새로운 랜드마크와 성장거점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며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혁신도시 입주기관의 대규모 국제회의· 전시 수요 충족, 제3금융도시 기반시설 확충,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에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 △국제 규모 전시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정원의 숲 등 다섯 가지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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