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디지털 경제체계를 강화한다.
4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팔복동 구 청소년자유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라이브커머스 중소형 스튜디오 5개실과 녹음실, 편집실 등을 갖춘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100명의 소상공인에게 라이브커머스 방법을 교육하고, NS홈쇼핑 등 민간 플랫폼을 활용해 1000개 이상의 소상공인 제품을 라이브커머스 또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배달앱의 중개·광고 수수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주형 공공배달앱을 개발한다. 현재 앱 개발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2년 초부터 시범운영하는 게 목표다.
이와 관련, 시는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전주만의 특화된 서비스들을 갖추기 위해 △지역화폐에 기반을 둔 지역소비 전반의 O2O 플랫폼 구축 △낮은 중개수수료 적용 △사용자 편의성, 운영의 전문성, 지속성 담보 △전통시장 상인 온라인 디지털 판로 지원 △시민 체감 정책 서비스 지원 등을 방향으로 삼아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단순 외식 서비스뿐만 아니라 라이브 커머스나 온라인 기획전도 가능한 플랫폼으로 구축키로 했다.
또 시는 전통시장 매출을 증대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에 배송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근거리 장보기 사업’을 추진하며, 12개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다양한 스마트 장비와 기술,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슈퍼 육성사업도 펼친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과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디지털 커머스를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변화하는 디지털 경제 패러다임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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