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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단선 부채의 변신은 무한대

기획초대전 ‘심성희 선중유화 화중유선’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9월 7일 까지
단선부채 이용한 30여점 작품 선보여

매창 - 선중유화
매창 - 선중유화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이향미)이 오는 7일까지 기획초대전‘심성희 선중유화 화중유선’을 개최한다.

전시 주제인 ‘선중유화 화중유선(扇中有畵 畵中有扇)’은 부채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부채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 북송의 시인 소동파가 당나라 화가인 왕유의 그림을 보고 남귄 글귀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에서 착안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심성희가 단선 부채를 이용한 창작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왼쪽)매창 - 화중유선, (오른쪽)비단잉어
(왼쪽)매창 - 화중유선, (오른쪽)비단잉어

특히 단선부채 조각 일부를 모아 모자이크 평면회화로 구현한 ‘매창-화중유선’이 눈길을 끈다. 심성희는 이 작품으로 ‘2020년 전국벽골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비단 잉어’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비단을 사용한 선면의 조각들을 모아 나무로 조각한 머리와 꼬리 부분을 제외한 몸통 부분을 표현했다.

철재 구조물에 부채를 배치해, 앞뒤에서 관람할 수 있는 설치 작품도 관심을 끈다. 민화에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까치호랑이와 연꽃을 형상화한 작품도 관람자의 눈을 즐겁게 한다.

심 작가는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평면작업 뿐 아니라 대형 천을 설치하고 무대 뒤에서 그림을 그리는 속사포 퍼포먼스, 부채 선면 작업, 공공미술 등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전시와 관련한 문의는 전주부채문화관으로 하면 된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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