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프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오정주 사진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기억으로 회귀> 전시회가 열린다. 기억으로>
이번 전시는 오정주 작가의 기억 시리즈로,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과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에 이어 마련됐다. 작가는 기억과의 대화를 통해 지나간 시간에 대한 투자와 현실 극복 의지, 미래에 대한 밝은 예감을 전개하고자 했다.
2019년에 열린 첫 개인전 <기억의 기록> 을 통해 기억으로 옮겨진 사진 속 풍경은 기억이 가공해 낸 산물임을 깨달았다. 이후 2020년에 열린 두 번째 개인전 <기억의 시간> 에서는 장기 기억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30분 이내임을 알고 머릿속에 저장하듯 카메라에 피사체를 담았다. 기억의> 기억의>
오 작가는 보는 이들을 어릴 적 작가의 아버지께서 일군 밭에서 즐거웠던 그때 그 기억 속으로 초대한다. 비가 내린 후 대지가 품은 생명의 녹색과 소박하게 정리된 농자재부터 농자의 시선과 즐겁게 노닐던 아이의 시선까지 마음껏 밭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활용한 작품 속 피사체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 봐도 낯설지 않으며, 밭에서의 기억은 모두 돌아가고 싶은 고향의 향기”라고 말한다.
오정주 작가는 “작품과 작업을 통해 기억과 시간, 공간이 만든 다른 자아와 대화하며 감정의 해소와 치유를 시도했다. 이번 전시 <기억으로 회귀> 는 즐거웠던 아이를 만나, 지친 나를 치유해주는 공간이 되었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기억으로>
그는 2019년 <기억의 기록> 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시작해서 2회의 개인전과 12회 이상의 단체전 등 다수 전시를 통해 보는 이들과 마주했다. 현재 ‘천지사우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주 서신동에서 사진 플랫폼 ‘GRAY’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기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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