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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장 민주당 경선⋯ ‘원-팀’ & ‘와신상담’ 리턴 매치 주목

서동석 후보 행보 변수... 서·문 단일화 시 분산된 지지층 합쳐져 박빙 승부
김관영 도지사 후보 모든 지지층 끌어안아야 할 상황... “복심 드러내지 못할 듯”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군산지역 민주당 경선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강임준 예비후보·신영대 국회의원 ‘원-팀’에 맞서 패배의 아픔을 딛고 재출마한 문택규·김관영 예비후보 간 ‘리턴매치’ 및 서동석 예비후보의 행보다.

최근 판세를 보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임준 예비후보와 신영대 국회의원에게 패했던 문택규·김관영(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은 형국이다.

문택규 예비후보는 김관영 예비후보의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자리에 동석하는 등 상당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모양새를 보이기 때문이며, 민주당에 복당한 김관영 예비후보의 지역 내 영향력이 문택규 예비후보에게 보태질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서동석 예비후보의 행보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서동석 예비후보가 김관영 예비후보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는 점은 기정사실이다.

때문에 김관영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서동석·문택규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형성해 분산된 지지층이 합쳐질 경우, 판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실제 전북일보와 KBS가 합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강임준 39%, 문택규 21.1%, 서동석 16.6%를 얻어 강 예비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문택규·서동석 예비후보의 표심을 합하면 오차범위 내인 37.7%로 격차를 좁힐 수 있어서다.

다만 서동석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며, 전북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관영 예비후보는 강임준 예비후보의 지지층도 끌어 안아야할 상황임을 고려할 때 김 예비후보가 나서 서·문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지선과 총선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한 문택규·김관영 후보는 ‘와신상담’을 통해 지지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을 것이며, 여기에 서동석 후보와 연합이 성사되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면서 “이를 바라보는 강임준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예비후보 입장에서 군산시장 예비후보들 중 어느 한 편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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