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여 전 파산 이후 멈춰 있는 익산2공단의 ㈜넥솔론 공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인수한 ㈜뉴파워프라즈마의 공장 가동을 위한 설비 이전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6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넥솔론 공장을 경매로 낙찰 받은 ㈜뉴파워프라즈마는 그동안 반도체 장비 개발 및 생산 등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해 왔다.
대기·폐수 배출시설과 악취 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 등을 완료했고, 기존의 고가 설비는 현재 중고로 매각 또는 관련 법령에 따른 철거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반도체 설비 및 태양광 모듈, 탄소복합제 소재 파이프 등 기술 집약적 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7월 중 설비 이전이 마무리되면 공장 일부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정헌율 익산시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뉴파워프라즈마 본사를 방문해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반도체 생산기계 핵심공정 플라즈마 분야 전문기업으로서 2021년 상반기 매출이 1300억원에 육박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던 뉴파워프라즈마 측도 정 시장 면담 당시 익산 투자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중요 사항임을 밝히며 익산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시 관계자는 “뉴파워프라즈마의 익산 투자와 관련해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7월 중 설비 이전이 완료되면 공장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뉴파워프라즈마가 조속히 정착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솔론은 2007년 7월 법인 설립 이후 1조원을 투자했고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11년 매출액 5882억원 및 4억불 수출을 달성했으며 정규직원만 1000여명이 넘는 익산지역의 튼실한 중견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2014년 5월부터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지만 결국 2017년 파산에 이르렀다.
이에 시는 넥솔론을 살리기 위해 청와대를 찾고 태양광 관련 굴지의 대기업 문을 두드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펼쳤지만 파산을 막지 못했고, 수차례에 걸친 경매 끝에 뉴파워프라즈마가 낙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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