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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일색 제9대 진안군의회, 첫 회의 질문 날카로웠다

주민들 “집행부 견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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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진안군의회가 지난 5일 개원한 이래 손동규(사진 가운데 군의회 로고바로 아래쪽) 운영행정위원장 주재 아래 첫 상임위 회의인 운영행정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 왼쪽 첫번째가 이명진 의원, 그 옆이 이루라 의원, 오른쪽 첫 번째가 이미옥 의원, 그 옆이 동창옥 의원. / 사진촬영=진안 국승호 기자

제9대 진안군의회(의장 김민규)가 초선 일색이어서 미덥지 못하다는 당초 우려가 기우에 불과하다는 의미 있는 평가가 나왔다. 18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운영행정위원회에서 이른바 '초선답지 않은' 자연스럽고 날카로운 모습들이 나타났기 때문. 

1차 본회의를 마친 직후 곧바로 열린 운영행정위원회(위원장 손동규, 이하 운행위)에서 의원들은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운행위는 지난 5일 제9대 군의회 개원 후 첫 상임위원회였다. 위원은 손동규 위원장을 비롯해 동창옥, 이루라, 이명진, 이미옥 모두 5명이다. 이들 5명의 위원들은 이날 진안군 4개 부서에서 올라온 8건의 안건을 다뤘다. 

손동규 위원장은 첫 회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회의를 진행했다. 나머지 4명의 위원들은 안건별로 핵심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소관 부서장들을 당황하게 했다.

여성가족과 소관 ‘진안군 가족센터 건립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심사에서 특히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이 변경안은 가족센터 건립 시 건물 면적을 더 늘려야 한다는 게 핵심이었다.

동창옥 의원은 “건물 면적을 필요 목적에 의해 확장하는 것이 아니고 설계과정에서 변경하려 한다. 부지면적은 동일한데 건물면적을 늘리면 주차장이 협소해져 이용자의 불편이 불 보듯 뻔하다. 무조건 증액하려 하지 말고 건물 본연의 목적에 맞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루라 의원은 “국비 공사에서 공사비가 증액된다면 국비 역시 추가 확보하는 것이 당연한데 가족센터 건립 사업비로 추가 확보된 국비가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명진 의원은 “관내 대부분의 공공시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건립되는 경향이 있다. 입지 좋은 곳을 찾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공시설을 건립하면 이후 인접토지의 시세가 올라가니 건립 전에 필요한 토지를 충분히 매입하라”고 당부했다.

이미옥 의원은 “처음 계획과 달리 건물 면적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처음 계획안과 이번 계획안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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