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등학교 야구부가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전주고 야구부는 1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중앙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후보인 대구고등학교를 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안산공업고등학교를 18대 4라는 큰 점수차로 꺾은 대전고등학교이다.
대전고는 대통령배와 청룡기, 봉황대기 우승을 한차례 씩하고 각종대회에서 꾸준히 4강을 하는 전통의 야구 명문이다.
결승전은 17일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진행되며,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전주고는 이날 결승진출로 1985년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 이후 37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대통령배 대회에선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는데, 전주고의 최고성적은 1982년 4강이었다.
준결승에서 전주고는 9회 말까지 4-5로 끌려가다 대타로 나온 성민수가 동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고 동점을 만 든 뒤 홍승원이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른 고교 야구부에 비해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가 한명도 없지만 전주고는 끈끈한 경기력과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두면서 매번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전주고 주창훈 감독은 “대전고는 전통의 고교야구 강호이자, 올해 전력이 어느때 보다 강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저희가 결승에 오르기까지 꺾은 마산고와 배제고, 장충고, 대구고 역시 전국대회 등 각종대회에서 꾸준히 4강을 하는 강팀들이었다"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크고 사기도 충천해 있다.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결승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부했다.
야구부가 37년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하자 모교는 원정 응원을 준비하고, 동창회 단체 채팅방은 들썩거리는 등 축제분위기다.
전주고는 17일 2학년 학생 300여명과 총동창회에서 100여 명 등 400여 명이 넘는 이들이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원정응원을 떠난다.
또한 총동창회 단체 채팅방과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전주고의 선전 소식을 전하고 한마음으로 응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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