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구도심 곳곳에 산재한 조선시대 전주부성 복원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17일 전주독립영화의집 조성 부지(옛 옥토주차장)에서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전라감영 전체복원·전주부성 역사 재창조위원회 실무위원들과 현재 진행 중인 전주부성 북서편 성벽 발굴조사 현황을 청취하고,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주독립영화의집 조성 부지에서는 지난해 3월 전주부성 성벽의 흔적이 일부 확인됐으며, 시는 현재 전주부성 성벽의 성격과 특징, 잔존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우 시장과 전라감영·전주부성 재창조위원들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주부성 유적에 대한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현재 추진 중인 전주독립영화의집 조성사업과 관련해 전주부성의 정비와 보존방향에 대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내용을 구성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부성 성곽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 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성곽유적에 대한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전주독립영화의집 조성과 전주부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조감도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설계를 수정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가 찬란했던 옛 영광을 되찾아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강한 경제를 구현하는 일과 더불어 전주의 자산인 역사와 문화를 조명해줄 학계와 재창조위원회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주부성 정비와 4대문 복원 사업 등 전주가 보유한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부성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감영을 비롯한 관청과 백성을 보호하고, 조선왕조의 뿌리인 경기전과 조경묘,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고 있는 전주사고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전주부성은 현재 4대문 중 풍남문만 남아있는 상태로, 시는 그동안 발굴조사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의 북동편 성벽 일부와 독립영화의집 부지의 북서편 성벽 모서리부분의 기저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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