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제14대 총장에 박성태(64)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이사장 성시종)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4명(박성태, 남궁문, 박은숙, 김인종)으로 압축된 총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후 박성태 교수를 임기 4년(올해 12월 23일부터 2026년 12월 22일까지)의 차기 총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12대·13대 총장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박 교수는 2전 3기 끝에 총장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박 교수는 후보 등록시 제출한 대학경영계획서를 통해 현재 대학 위기의 원인을 생존·성장 지표 관리의 부재, 본부 중심의 의사 결정, 자율책임 경영의 왜곡, 교육·연구 중심 구조개혁 미흡 등으로 꼽고, 교육·연구·산학 협력 및 혁신을 향해 대학 역량을 결집하는 경영 철학과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장의 동기 부여와 평가관리 시스템 개편으로 건학 정신과 재정 운영의 기틀을 복원하고 7대 핵심전략으로 통합과 혁신을 구성원들과 함께 공유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손자인 박 교수는 원불교단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5년 경영학과 교수로 임용돼 원불교 교수협의회장, 경상대학장, 경영교육원장 등을 역임하고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 한국산업경제학회장, 대한경영학회장, 한국재무관리학회장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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