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와 ㈜오디텍이 반도체 산업 밀착형 우수 전문 인력 공동양성을 위한 반도체 장비 기증 업무협약을 지난 30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성태 총장과 최봉민 반도체 분야 대표를 비롯해 오디텍 임직원 및 대학운영위원, 전자공학과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디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광대 전자공학과에 E-beam evaporator, Aligner, Curve tracer, 현미경, Dicing saw, Auto prober, Tester 등 5억 6500만 원 상당의 반도체 공정 및 측정 핵심 장비 7종을 기증하고, 원광대는 교내에 반도체실습교육실을 구축해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자공학과는 기증받은 장비로 반도체 공정과 측정 실습실을 구축해 패턴 형성 및 웨이퍼 검사, 소자의 전류-전압 측정 실습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능통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성태 총장은 “미래를 끌어나갈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기에 장비 기증을 통해 학교에서 양질의 장비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장학금과는 또 다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최봉민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하는 성공적인 산학협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공학과 81학번으로 원광대 동문인 최봉민 대표는 “과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다”며 “후배들이 현업에서 사용하는 반도체 장비로 실험 및 실습을 통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인재들로 거듭나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 아울러 학교와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장비 기증 취지를 밝혔다.
한편, 1999년 설립된 ㈜오디텍은 2014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북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등 광 반도체, 전력 반도체, 광소자, 광센서 모듈 생산 분야에서 최고를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해 원광대와 채용 확정형 트랙 운영 협약을 통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으로 2022년부터 전자공학과 졸업생을 매년 5명 이상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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