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경찰서(서장 정덕교)가 최근 휴대전화에 원격제어 앱을 설치토록 유도해 현금을 갈취하는 금융사기 수법이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발 빠른 대처로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지난 7일 낮 12시 20분경 피해자의 딸을 사칭한 메신저피싱 사기범은 7시간여 동안 통화를 하며 “핸드폰 액정이 깨져 수리를 맡겨서 통화가 않돼 문자로 연락하자”며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했다.
이후 개인정보 등을 알아낸 사기범은 금융기관에 예치해 둔 1700여만 원을 해약한 후 인출을 시도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신속한 지급정지 요청으로 피해를 막았다.
장수경찰은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문자나 카카오톡 등으로 금융정보 또는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금융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드시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하고 휴대전화가 고장이 났거나 분실 등의 이유로 직접 대화가 어렵다면 더욱 주의하고 즉시 대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덕교 서장은 “메신저피싱 예방을 위해 마을 앰프방송 및 지역주민을 직접 만나 금융사기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의 소중한 재산 보호 및 금융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메신저피싱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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