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환경 속에서 많은 시민들이 정보격차를 느끼고 있다. 특히 고령인구들을 중심으로 디지털을 잘 모르면 일상 속 불편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배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기초적인 스마트폰 사용법부터 키오스크·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 오는 4월부터 운영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디지털역량강화교육을 위한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국비 9억7800만 원 등 예산 10억6500만 원을 확보했다.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육장소도 다양화했다.
시는 지난 2019년 국토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시범 선정돼 조성된 '다가서당'을 거점센터로 삼아 주민들이 디지털 체험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시는 완산·덕진구청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10곳과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 전북지부, 전북장애인정보문화협회, 첫마중길공감치유센터 등 15곳을 SOC교육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거점센터인 다가서당에는 지난해 조성한 '디지털체험존'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교류하고 디지털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SOC교육장에는 디지털 교육을 위한 스마트패드, 노트북, 프린터, 키오스크 등 교육용 기자재를 갖추고 강사 40여 명이 서포터즈 50여 명과 협력해 시민들과 소통하게 된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설정하고, 앱을 설치해 사용하며 디지털기기와 친숙해지는 과정을 거쳐 포털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등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습득할 수 있다.
점차 중요성이 커지는 온라인 교류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메신저 사용과 소셜 미디어, 유튜브를 활용한 커뮤니티 활동을 실습하는 시간도 가진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회 참여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개인정보와 콘텐츠를 지키기 위한 디지털 보안법도 익힐 수 있다. 컴퓨터 보안프로그램, 저작권 관리, 사이버 폭력·게임 중독 예방도 주요 주제로 다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성화된 온라인 학습과 온라인 쇼핑 등을 이해하고,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 모바일 앱을 통한 은행거래, 온라인 행정·교통·건강 관리 서비스를 익혀 생활 속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AI, 코딩, 앱 개발 등 심화과정과 3D프린터, 드론 등 신기술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과정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갈수록 온라인 쇼핑몰과 무인주문 시스템 등 디지털 영역이 넓어지고 있지만 고령자 등 어르신들은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디지털 취약계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디지털 교육을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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