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치유의 숲이 들어서는 익산 함라산이 전북 대표 힐링 트레킹 명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익산시는 금강 조망이 펼쳐지는 함라산 임도를 국립 치유의 숲과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를 연결하는 일곱 빛깔 꽃·단풍 숲 터널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일 시는 함라산 임도 경관을 정비하는 ‘함라산 경관특화 숲’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태봉골에서 시작해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내 치유숲길 및 황톳길 2㎞ 구간과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를 거쳐 입점마을까지 총 9.18㎞의 함라산 임도가 자연의 화려한 색감을 입은 명품 트레킹 코스로 변모한다.
함라산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국·도비 14억 원을 포함해 2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0㏊ 규모에 꽃과 수목 10만 주를 식재할 예정이다.
여름철에 숲 터널이 그늘을 만들어 줘 쾌적한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단조로운 소나무 위주였던 함라산 임도에 다채로운 색감의 꽃과 나무를 심어 사계절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봄에는 공조팝, 애기말발도리, 삼색병꽃을 심어 여린 초록잎을 한층 빛내주는 흰색 꽃길을 만날 수 있고 여름에는 파랑·보라 색감을 자랑하는 키 큰 수국(엔들레스 썸머 오리지널)을, 가을에는 노랑·주홍의 청·홍단풍과 은목서를, 겨울에는 하얀 눈에 빨간 애기동백이 숲 터널을 물들일 예정이다.
국립 치유의 숲이 올해 말 준공면 숲 치유 체험, 트레킹이나 맨발 마라톤 같은 산림 레포츠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으로 산림은 이제 휴양 공간이자 관광과 임산물 재배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익산 산림 자원인 함라산을 휴양 및 문화 공간으로 가꿔 전국 최고의 자연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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