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져 하마평만 무성했던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초대 이사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25일 익산시는 심보균 전 행정안전부 차관(62)을 이사장 후보자로 최종 선정하고, 익산시의회에 인사청문회 대상자로 통보했다.
그간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들이 다수 물망에 오르면서 공단 이사장이 논공행상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와는 전혀 다른 결과다.
앞서 7명으로 구성된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이사장 공모 응시자 6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자를 익산시장에게 추천했고, 시장은 그중 심 전 차관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이날 최종 후보자가 통보됨에 따라 익산시의회는 다음달 8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에는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8명과 보건복지위원회 및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 10명이 참여해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검증하게 된다.
한편 심 전 차관은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및 사이타마대학교 대학원 정책과학과 석사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인사혁신팀장, 전라북도 기획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및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행정자치부 기획조정실 차장, 행정안전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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