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복싱 챔피언’ 최요삼이 이달의 정읍 역사인물로 선정됐다.
1972년 정읍시 영원면에서 태어난 최요삼은 서울로 건너가 영등포중학교 2학년 때 권투를 시작했다. 그는 1993년 20세에 프로 권투 선수로 데뷔해 13연승을 거두고, 1994년에는 라이트 플라이급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6년 라이트 플라이급 동양챔피언 타이틀을 비롯해 1999년에는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2007년 열린 WBO 플라이급 인터콘티넨탈 타이틀 1차 방어전 경기에서 턱을 맞고 쓰러진 뒤 일어섰지만 판정승이 선언된 뒤 다시 정신을 잃었다. 이후 뇌사 판정을 받고 각막, 신장, 심장 등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삶을 안겨주고 2008년 3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학수 시장은 “최요삼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나눈 진정한 챔피언”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영원한 챔피언 최요삼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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