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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학교를 잇다”

김제 청하초, 우리 마을 이야기책 출판 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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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청하초 학생들이 학교 생태와 마을을 직접 관찰하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린 이야기책을 출판 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제 청하초등학교(교장 오선화)는 지난 10월에 본교 도서관에서 학교와 마을 이야기가 담긴 '청하 이야기 그림책'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올해 3월부터 청하초 학생들은 학교 생태와 마을을 직접 관찰하고 답사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려 학년별로 이야기책을 출판하였는데 이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출판된 책을 소개하고 책을 출판하기까지 학생들이 경험하고 느낀 점을 서로 나누며 잘한 점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5학년 학생은 “이야기책을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마을 이야기책'은 김제교육지원청 예산을 지원받아 작년에 학교 이야기를 시작으로 올해는 범위를 더 넓혀서 청하 지역 마을의 역사, 문화유산, 생활모습 등을 이야기 소재로 담고 있다. 

1·2학년은 학교 생태 숲을 배경으로 한 ‘투성이와 땡거루의 신나는 모험’, 3학년은 학교 인근 청하농장에서 사과체험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어 ‘황금 사과를 찾아라’를 출판했다. 

5학년은 청운사와 입석산, 와석산을 소재로 ‘연꽃 수호대, 우리가 들려주는 입석산과 와석산 전설’, 6학년은 일제 강점기 김제, 정읍 지역의 쌀 수탈 역사와 관련이 있는 새창이 다리(청하 신창교)를 모티브로 창작한 ‘새창이 다리에서 만난 독립군’을 각각 출판하고, 이렇게 만든 책을 영어버전으로 제작하여 국제교류학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 국제학교인 파라곤과 스텔라에 전해주기도 했다.

오선화 교장은 “어쩌면 잊혀지고 묻힐 수도 있었던 우리 청하 지역 마을의 역사와 전설, 그리고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우리 마을 이야기책을 통해서 새롭게 창조되고 빛을 보게 된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마을 이야기책은 마을과 학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우리가 사는 고장에 대한 관심과 긍지를 갖게 하여 교육적인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최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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