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군산항에 입출항한 외항선 10척 중 3척 이상이 3만 톤 이상의 선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해수청과 항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군산항에 드나든 외항선 1436척 중 선박의 크기가 3만 톤 이상은 470척으로 전체의 32.7%를 차지하고 있다.
3만톤 이상의 선박 중 3만∼5만 톤급은 213척으로 14.8%, 5만∼7만 5000톤급은 229척으로 15.9%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7만 5000톤∼10만 톤급 선박이 18척, 10만 톤 이상의 선박도 10척이나 군산항을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2만 톤급 미만의 선박도 전체의 61.7%인 887척에 이르고 있으며 1만톤급 미만의 선박은 691척으로 48.1%에 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군산항에서 입출항 외항 선박 중 1000∼3000톤의 선박이 280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7000∼1만 톤급이 242척, 3만∼5만 톤급이 213척으로 뒤를 이었다.
운송화물은 5000톤 미만 선박의 경우 중국과의 교역 화물로 단백피, 고철, 소금과 요소 등 잡화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용도가 다양한 7000∼1만 5000톤의 선박은 코일과 우드펠릿, 액체화물과 사료 원료를 군산항으로 수송하는 데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만 5000톤∼3만 톤의 선박은 원목, 슬러그, 규사와 소다회 등 장기 계약된 화물을 주로 운송하며 3만∼5만 톤 선박의 운송화물은 옥수수와 소맥 등 사료 원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만 톤 이상의 선박은 자동차 선박이 대부분이며 7만 5000톤 이상의 선박 중 상당수는 정박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선원교체 등 사무를 보고 다른 항만으로 떠나는 통과 선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관계자들은 "외항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향후 군산항의 입출항 선박 중 3만 톤급 이상의 선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준설을 통한 수심 개선으로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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