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토요일 진안고원시장. 55명의 학생들이 여기저기를 몰려다녔다. 고원시장 내 점포동, 식당동, 청년몰 등을 구경했다. 그런 다음 청년몰 2층에 모여 글쓰기를 시작했다.
진안군이 진안고원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진안고원시장 학생백일장 대회’를 열었던 것.
이날 백일장 참가분야는 시 또는 수필. 주제로는 진안고원시장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했다.
글쓰기 후엔 수상자가 가려졌다.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4명, 장려상 5명, 입선 7명. 대상은 ‘진안고원시장 산책’을 주제로 수필을 제출한 조림초 2학년 이주혁 군이 차지했다.
이날 학생들은 대형 마트와 분위기가 다른 전통시장 내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추억을 만들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은 수십 명의 학생들이 시장 내 여기저기를 구경하는 것을 보며 즐거웠했다고 전한다. 시장에 손님이 몰린 것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어린 시절을 부모님 손을 잡고 전통시장을 다녔던 추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진안고원시장상인회 한호수 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놀라웠다”며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백일장대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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