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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타파 해법, 전주시 도서관에서 찾는다

전주시 육아지원사업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올해 1275명 참여
10년동안 1000명이상, 최근 5년 동안 코로나19시기에도 6300여명 참여
리모델링중인 3곳 제외한 특색 9개 도서관서 8주간 부모 자녀 관계형성 도와
영.유아 6~48개월 대상, 도서관 공부하는 곳이 아닌 책읽고 즐기고 휴식하는 공간 인식
공공·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전주 곳곳에서 책놀이와 책꾸러미 배부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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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송천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생애 첫 도서관 운영 프로그램에 부모와 아이가 참여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전주시

저출산 등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해소하는 정책 중 하나로 전주시의 도서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전국적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특색있는 공공도서관들을 운영중인데, 영유아시기부터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게 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단순 공부하고 조용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책을 읽고 즐기고 휴식하는 도심공간이자 육아도움의 장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시가 올 한해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한 ‘2023년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에 총 127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전주형 북스타트이자 육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영·유아(6~48개월) 및 부모,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사업’을 10년 동안 진행중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는 연중 책놀이와 책 읽어주기, 부모교육특강, 연령별 책꾸러미 배부 등을 운영하면서, 영·유아의 생애 초기 독서 습관 형성과 더불어 책을 매개로 부모와 자녀 간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최근 수년 간 참여자수가 매년 1000명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고  최근 5년간 참여자는 코로나19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6300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된 서신·쪽구름·완산도서관을 제외한 △건지 △꽃심 △아중 △송천 △금암 △인후 △삼천 △평화 △효자 등 9개 시립도서관에서 상·하반기 각 8주간 매주 수요일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 날을 통해 책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연령별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책놀이 프로그램 및 책꾸러미 배부도 진행됐다.

건지도서관(5월)과 평화도서관(6월), 인후도서관(9월), 금암도서관(10월)에서는 평일에 참여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대상으로 ‘주말 가족과 함께 책 놀이터’ 활동이 운영됐다. 

참여가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시가 직접 어린이집 15곳을 방문, 책꾸러미 270여개를 나눠주고 책놀이 활동도 이뤄졌다.

이와함께 시는 책육아 동아리, 부모교육특강도 운영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지역 0~48개월 영·유아의 부모를 대상으로 9개 시립도서관 자료실 등에서 어린이자료실 담당자가 직접 책꾸러미를 전해 주는 ‘사서가 전하는 책 꾸러미’도 195가정에 배부했다.

김병수 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여러 곳에서 부모와 영·유아가 생애 처음으로 책과 도서관을 만나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참으로 값지고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에 대비하는 하나의 일”이라며 “오는 2024년에도 생애 초기 단계의 영·유아가 그림책을 매개로 즐겁게 놀면서 책과 함께 인생을 살아갈 첫 토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육아지원사업인 ‘생애 첫 도서관 이야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63-281-6602)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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