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대학평의회(교수평의회‧조교노동조합지회‧대학노조지부‧공무원노조지부)가 최근 구속된 이장호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립군산대 대학평의회는 지난 16일 긴급 성명을 통해 "군산대 이장호 총장이 임기 중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 총장 구속 후 신속하게 긴급회의를 열어 조속한 총장직무대리 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대학본부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위법 혐의의 사법적 리스크가 학교 행정 및 학사업무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
대학평의회는 "이 총장은 상시로 본부 주요 보직자들을 접견하면서 대학의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학내 주요 의사결정에 개입해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 12일에는 구금상태로 결재까지 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의 구금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개입으로 학내에선 극심한 분열과 혼란이 야기되고, 이러한 대학 내부 상황을 바라보는 지역사회도 술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일반적인 사회 통념과는 전적으로 배치되며, 윤리적 비난성이 엄청나기 때문에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국립대의 기관장에게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되는 행위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 총장 개인에서 비롯된 위법적 문제와 사법적 절차로 국립군산대의 안정성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구성원들은 이 총장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총장의 사법 리스크가 학교 행정 및 학사업무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모든 학내 의사결정에서 총장을 배제할 것"과 "이 총장이 실추시킨 군산대 위상 회복과 업무의 정상화를 위해 이장호 총장과 본부 보직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서해해경청은 지난 16일 이장호 총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20일안에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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