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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첫돌을 맞은 전북특별자치도, 안전의 격을 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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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고, 그동안 전북소방은 여러 도전 속에서 도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걸어왔다.

지난 1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농·산어촌 중심의 지리적 특성과 초고령화 사회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여,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변화들을 이끌어냈다.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안전한 전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첫째, 현장 중심의 실전형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표준 실물 화재 훈련시설(5종)을 구축하고, 가상현실(VR) 훈련을 도입해 실전형 훈련을 본격화한다. 또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 시스템을 확대·운영하고, 소방드론팀을 활용한 입체적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전북특별법을 발판삼아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 맞춤형 소화장치를 설치해 산림인접 마을 등 소방 취약지역의 자율 화재방어체계를 구축한다.

둘째, 도민과 함께 안전한 소방환경을 만든다

지하전기차 충전구역 화재안전성 확보를 위해 충전시설 지상이전이 불가능한 공동주택에 화재안전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전통시장에는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재난에 취약한 계층에는 맞춤형 안전물품을 지원하며, 농촌주택과 쪽방 거주자에게는 안전교육과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화재로 집을 잃은 도민에게는 긴급복구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필요 시 주택 수리 및 재건축을 돕는다. 아울러,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설계도면 사전검토제를 운영을 위해 소방본부에 건축민원전담반을 신설한다.

셋째, 119서비스의 효율을 높인다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2025년 신설된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이송병원 선정, 응급환자 의료상담 등을 통해 119구급상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응급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구급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응급의료취약지역에 다기능 순찰차와 의용소방대를 배치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신고자에게 출동차량 이동 정보와 도착 예정시간을 안내하고, 재난 상황별 맞춤형 행동요령 영상을 제공하여 구조·구급 골든타임을 확보하며,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3자 통화 수어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넷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소방조직의 기반을 조성한다

MZ세대 소방공무원을 임시 감찰관으로 지정하는 ‘2030 감찰관’ 제도를 도입하고, 고위직의 청렴도를 평가해 솔선수범을 유도한다. 다자녀 공무원에 대한 전보기준을 유예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가족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한다.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별도 정원을 충원하는 한편, 구급대원 기간제 근로자를 배치한다. 8개 소방서에 영양사와 조리사를 배치해 전문 급식환경을 제공하고, 소방본부와 소방기관에 주·부식비를 지원한다.

한 해 동안 소방본부는 도민 누구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올해도 혁신과 발전을 통해 더 나은 안전 환경을 제공하며, 전북특별자치도 안전의 격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도민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전북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이어갈 것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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