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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사업 비전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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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경 완주전주상생통합 완주군민협의회장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되면 전주 동물원과 주변 놀이시설 등이 완주로 옮겨질 것 같다. 전주시는 통합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해 동물원과 놀이시설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여러 개발사업들을 완주로 옮겨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될 경우에 대비하는 것으로서 전주시 입장에서는 이 같은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비하는 미래계획, 비전을 구체화하는 것이어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지난해 10월 17일 12개 분야 107건의 완주·전주상생발전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새해에는 주민공청회, 행정기관과 협의 등을 통해 이를 확정하고 실천하도록 하는 게 급선무이다.

전주시 움직임을 살피면, 먼저 33년째 운영되고 있는 동물원 놀이시설를 통합 이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당초 2029년까지 3400억 원을 들여 인근 28만㎡에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시설을 갖춘 단지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되면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모두 완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주민투표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 전주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과 월드컵 골프장 이전 등도 마찬가지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은 지 30년이 넘어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 골프장은 호남제일문 지역에 복합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완주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는 107건의 완주·전주상생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실행가능성, 파급효과, 예산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주시가 조만간 주민투표에 제시할 상생발전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전주시가 검토하는 동안 107건의 상생발전방안을 발전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완주지역에서 공청회 등의 형태를 통해 완주지역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지역주민이 바라는 지역개발사업을 발굴하고 행정기관에 제시할 생각이다. 3대 폭탄의 날조, 복지와 교육 혜택의 유지, 세금 유지, 도시가스공급 확대, 도로 등 인프라 구축 등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살려야 한다. 필자는 그래서 공청회 등의 주민의견 수렴절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완주·전주 통합은 주민 스스로가 결정하고 통합시의 명운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상생발전방안은 완주군민협의회와 전주시민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선정될 것이다. 완주군민협의회는 지금까지 6개 단체로 구성돼 있지만 지속적으로 가입단체를 늘려갈 예정이다. 전주시민협의회는 전주시에서 통합운동을 하는 단체 중심으로 대표자들이 선정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완주와 전주 대표자회가 구성되면 양 협의회가 민간차원에서 완주·전주 통합에 관한 사항을 대부분 결정할 것이다. 

전주시와 완주군, 전북도 등 행정기관은 이를 협의하며, 로드맵에 따라 준비를 마치고 주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은 주민투표가 찬성으로 결론이 날 경우 통합시 출범준비와 상생발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완주·전주 통합추진공동협의회를 구성해 통합시 출범을 위한 여러 사항들을 논의하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조례로 정할 사항들은 전북도와 통합시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할 것이다. 

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주민 사이에 유포되고 있는 그릇된 정보를 바로잡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주민의 통합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백과사전식의 방대한 자료집을 준비했다. 이 자료집을 교본으로 삼아 통합운동가들의 이해를 돕고 그 다음에 핵심사항을 중심으로 주민의 이해를 도울 생각이다. 완주 군민 입장에서 가장 어려워 하고 절실한 부분을 해소하는 게 통합운동가들의 책무이다. 통합의 필요성과 통합으로 얻는 이익, 시대적 사명의 수행 등을 우리 완주 군민이 이해한다면 통합은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주시가 통합을 위해 주요 사업들의 추진 일정을 늦추는 데 대해 통합의 진정성을 느낀다고 하는 완주 군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완주 군민을 감동시키는 길이 통합으로 가는 길이다. 

/성도경 완주전주상생통합 완주군민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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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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