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익산지역 주요 아파트 매매가가 대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의 공시 자료를 토대로 익산 내 인구 밀집 지역인 영등·어양·부송·모현동 일대의 공동주택 13개 단지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4㎡ 기준 매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곳은 평균 1700여만 원 하락했고 5곳은 평균 2200만 원 상승했으며 1곳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과잉 공급으로 인해 익산지역 기존 아파트값이 곤두박질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실제로는 소폭 하락세가 유지되거나 일부 상승하는 등 천차만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시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5년에 준공된 영등제일1차의 경우 전용면적 84㎡ 시세가 지난해 1월 2억 3300만 원에서 올해 1월 1억 9300만 원으로 4000만 원 하락했다.
1998년에 준공된 영등제일3차의 경우 2억 3500만 원에서 2억 2500만 원으로 1000만 원 하락했고, 2012년 준공 이후 2020년에 분양된 배산제일풍경채에듀파크는 2억 7500만 원에서 2억 5500만 원으로 2000만 원으로 떨어졌다.
또 2014년에 준공된 배산제일오투그란데는 3억 800만 원에서 3억 200만 원으로 600만 원, 2015년에 준공된 어양이편한세상은 3억 5600만 원에서 3억 2900만 원으로 2700만 원, 2020년에 준공된 어양3차오투그란데는 3억 2600만원에서 3억 700만 원으로 1900만 원, 2021년에 준공된 모현오투그란데프리미어는 3억 72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으로 2200만 원 하락했다.
반면 1년 동안 가격이 오른 아파트들도 적지 않다.
2012년에 준공된 부송하나리움의 경우 시세가 지난해 1월 3억 2100만 원에서 올해 1월 3억 3000만 원으로 900만 원 올랐고, 같은 해 준공된 모현이편한세상은 2억 6000만 원에서 2억 7700만 원으로 1700만 원, 모현부영1차는 2억 4000만 원에서 2억 4500만 원으로 500만 원 상승했다.
또 2021년에 준공된 부송포레나는 3억 5000만 원에서 4억 1000만 원으로 6000만 원, 2022년에 준공된 모현이지움골든뷰는 3억 5000만 원에서 3억 7500만 원으로 2500만 원 올랐다.
이밖에 어양자이는 기존 시세 2억 8000만 원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국토연구원의 주택가격 변동에 대한 결정 요인의 기여도 분석에 따르면 변수는 금리(기준금리)가 약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대출 규제가 18% 안팎이며 주택 공급(준공 물량)과 인구 구조가 각각 8% 수준”이라며 “지난 2023년 진행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용역에서는 익산지역 공동주택 수요 및 공급을 전면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전북 평균인 110% 수준까지 주택보급률을 끌어올려야 하며, 이를 위해 시가 계획하고 있는 주택 공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것으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재건축·재개발 및 공동주택 사업 계획이 증가함에 따라 난개발 방지와 체계적인 주택 정책 시행을 위해 2023년 용역을 추진했으며, 2030년까지 주택 수급 계획이 적정하다는 전문가 진단에 따라 계획적 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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