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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설 미비로 수심 낮아 대형선 외면, 지난해 군산항 경기 부진했다

지난해 화물처리실적 전년의 96%에 그쳐
주력 화물 자동차 저수심으로 물동량 격감
입항선박 75% 1만톤 미만 , 대형선박 군산항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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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수출용 자동차 환적야적부두.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군산항의 경기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해수청과 군산항 물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를 비롯, 슬래그와 고철의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지난 한해동안 군산항의 화물 처리실적이 2225만 6000톤으로 전년  2317만 3000톤의 96%에 머물렀다.

화물별로는 차량 및 부품이 413만 3000톤으로 전년의 79%, 슬래그는 43만 4000톤으로 57%, 고철은 27만 6000톤으로 60% 수준에 불과하는 등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8월 장마 이후 항내 수심이 최악의 상태를 보이면서 자동차 선사들의 군산항 기항 취소로 주력화물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20만 7111대의 80%에 불과한 16만 6203대에 그쳤다. 

반면 옥수수 등 양곡은 97만 1000톤으로 전년 대비 81%, 목재 및 목탄은 114만 2000톤으로 72%, 당류는 24만 7000톤으로 20%가 각각 증가해 군산항의 물동량 감소폭을 줄였다.

하역사별 하역실적은 CJ대한통운이 군산항 전체의 34.6%인 709만 2000여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선광이 22.9%인 468만 7000톤, 군산항 7부두운영(주)이 12.2%인 250만 6000여톤 순이었다. 

이어 제범이 9.7%인 198만 8000톤, 세방이 9.1%인 185만 5000톤, GCT가 5.5%인 112만 1000톤, 군장신항만이 4.2%인 86만 7000톤, 한솔로지스틱스가 1.8%인 37만 8000톤이었다.

또한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의 94.1%인 1840만 1000톤에 그치면서 입항한 외항 선박도 1834척으로 전년의 96%에 그쳤으며 이는 군산항 전체 입항선박 4006척의 45.7%에 머물렀다. 

입항선박 중 3만톤 이상은 전체의 13.4%인 537척에 불과한데 비해 1만톤 미만은 75%인 3007척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준설 미비에 따른 낮은 수심으로 대형선들이 군산항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전년보다 24%가 증가한 9만 260TEU였으며 대중국 교역 물동량은 전년의 86%에 불과한 256만 9000톤으로 집계됐다.  

 

 

안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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