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과 관련해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4일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에 대한) 전문가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즉시 공개할 것과 그 결과를 해양수산부에 그대로 전달할 것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에게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관영 도지사의 군산 방문 일정에 맞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생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도정의 답을 찾기 위해 도내 시‧군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날 전주‧김제에 이어 세 번째로 군산을 찾았다.
이날 군산시의회 새만금특별위원회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전북자치도에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의 하위항만으로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요구했다”며 “이에 도지사는 지난해 7월 ‘도민과의 대화’ 김제시 기자단과의 간담회 때 자문위원회를 구성, 위원회의 의견을 공식의견으로 제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를 사실대로 공개하지 않아 지역사회에서 거센 분노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전북자치도는 여전히 이러한 의견을 묵살하고 자문위원회의 결과를 은폐할 뿐 아니라 중립적인 의견으로 해양수산부에 무역항 지정에 대한 의견을 회신하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군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정이고, 더 나아가 특정 지자체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이라한다면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는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 자문위원회의 회의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해양수산부에 원문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의 원포트 통합 운영이 전북자치도의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고 전북자치도는 편협한 지역 논리를 앞세운 밀실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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