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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건설현장 가건물, '화재 사각지대'

건설현장및 시내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각종 가건물이 소화시설 미비로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 대책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특히 도로와 아파트등 대형 건설현장의 경우 현장 사무실은 물론 숙소등 가건물 대부분의 시설물들이 소방관련 법규 적용을 받지 않는데다 현장 관리자들의 무관심마저 겹쳐 화재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건설경기가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산업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비롯 D산업개발이 추진중인 임대아파트등 모두 20여곳에 달하는 대형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목재와 스티로폼등 가열성 물질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가건물을 설치한후 사무실과 숙소로 마구 사용고 있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나마 이들 가건물들은 소방시설은 물론 전기시설마저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건물이 완공 되기까지 수년 동안에 걸쳐 주택용으로 사용되는 사례 역시 흔치 않은 실정으로 화재 사각지대로 전락되고 있다.

 

이와함께 건설현장에 설치된 가건물들의 경우 연면적 4백㎡ 이하로 소화기 대상에 속하면서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은채 주먹구구식으로 지어져 직원들의 숙소로 이용, 대형화재에 의한 인명 피해마저 상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께 익산시 영등동 모 건설현장 가건물에서 전기 누전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산업도로 확포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R건설 현장 사무실이 불이나 건물 40여평을 태우는 피해가 발생하는등 공사현장 가건물 화재가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

 

이들 현장의 화재시설이 매우 허술한 실정이다는 익산소방서 한 관계자는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 소방 법규를 더욱 강화해야함은 물론 현장 관리자들의 철저한 화재예방 의식이 고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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