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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수박재배지 강산성토양 대채 절실

뛰어난 맛과 당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고창수박의 재배지의 토양 성분이 강산성으로 급격히 변모, 수박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창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관내 연작수박재배지 2천여Ha중 각읍면의 3백Ha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용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산도가 5.5이하인 강상선토양이 상당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비교적 잔류성이 긴 것으로 알려진 인산성분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가리성분 또한 적정치의 3배이상 검출돼 수박재배토질이 매년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토질이 급격히 산성화되고 있는 것은 고품질의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윤작과 함께 퇴비등을 사용,땅심을 지속적으로 높여주어야 하는데도 대다수 농가들이 수년간 계속해서 연작으로 수박을 재배하고 화학비료를 과다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학비료사용을 대폭 줄이고 연작재배방법을 지양하는 것은 물론 퇴비등으로 땅심을 높여주지 않을 경우 수박품질이 급격히 떨어져 전국적인 명성 상실과 함께 농가소득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고창군은 당도와 맛이 뛰어난 수박하나로 연간 최고 6백억여원에 달하는 엄청난 소득을 올려 타시군으로 부러움을 사왔으나 수년전부터 품질이 떨어져 연간소득이 2백억∼3백억원대로 급격히 줄어드는 등 갈수록 경쟁력을 상실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점을 감안 관내 수박재배농가들에게 화학비료사용을 자제하고 산야초와 볏짚,토양개량제,퇴비등을 적극 사용해 땅심을 높일 것을 촉구하고 있으나 적지않은 비용때문에 상당수 농민들이 미온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군차원의 과감한 예산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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